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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공모전 신춘문예 23

[문화일보 2022년 신춘문예 당선작 동화부문] 농구의 신 - 최정희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2010301033112000001 농구의 신 - 최정희 ■ 동화골대 아래에서 민우가 손을 흔드는 게 보였다. 나는 공을 달라는 민우의 신호를 무시하고 그대로 슛을.. www.munhwa.com 더보기 골대 아래에서 민우가 손을 흔드는 게 보였다. 나는 공을 달라는 민우의 신호를 무시하고 그대로 슛을 했다. 림을 맞고 나온 공이 맥없이 떨어졌다. “야, 나한테 줬어야지.” 민우가 나를 내려다보며 화를 냈다. 나는 민우를 올려다보며 소리를 질렀다. “내 맘이다. 아야!” 감독님이 내 머리에 알밤을 먹였다. “신우현, 네 위치를 지켜. 득점 욕심부리지 말고.” 억울해서 눈물이 핑 돌았다. 하지만 이를 악물고 참았다. 민우가 학교에 ..

[문화일보 2022년 신춘문예 당선작 시부문] 상자 놀이 - 김보나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2010301032712000003 상자 놀이 - 김보나 ■ 시내 방엔 뜯지 않은 택배가여러 개 있다심심해지면상자를 하나씩 열어 본다오래 기다린 상자는갑자기 쏟.. www.munhwa.com 상자 놀이, 김보나 내 방엔 뜯지 않은 택배가 여러 개 있다 심심해지면 상자를 하나씩 열어 본다 오래 기다린 상자는 갑자기 쏟아지는 풍경에 깜짝 놀라거나 눈을 떴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건 착각이야 세게는 누군가 눈을 뜨기 전에 먼저 빛으로 눈꺼풀을 틀어막지 나는 상자가 간직한 것을 꺼내며 즐거워한다 울 니트의 시절은 지났고 이 세제는 필요하다 새로 산 화분을 꺼내 덩굴을 옮겨 심으면 내 손은 순식간에 흙투성이가 된다 그래도 돼 뮤렌베키아 ..

[문화일보 2022년 신춘문예 당선작 소설부문] 퍼레이드를 기다리는 시간 - 유영은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2010301032812000001 퍼레이드를 기다리는 시간 - 유영은 ■ 단편소설주말에 디즈니랜드의 퍼레이드에서 조안의 영혼을 본 것 같다고 말했더니, 엄마가 너는 거기까지.. www.munhwa.com 더보기 주말에 디즈니랜드의 퍼레이드에서 조안의 영혼을 본 것 같다고 말했더니, 엄마가 너는 거기까지 가서 술을 얼마나 퍼마신 거냐고 물었다. 미키 귀가 달린 귀여운 컵에 생맥주를 팔길래 딱 한 잔만 마셨다고 하니 주정뱅이 말은 아무도 믿지 않는다는 핀잔이 돌아왔다. 너희 언니가 리지랑 있을 때는 절대 마시지 말라고 하지 않았니? 언니가 리지랑 있을 때만은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한 사항은 음주 외에도 많았다. 욕하지 마라, 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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