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프로젝트 관리에서 "애자일"과 "스크럼"이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사실 처음에는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알고 보면 꽤 직관적이고 재밌는 방식이다. 이 글에서는 스크럼과 애자일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왜 이게 그렇게 핫한지 알아본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가볍게 생각해보기!
1. 스크럼은 뭐하는 녀석인가?
스크럼은 애자일(Agile)이라는 큰 틀 안에서 작동하는 프레임워크다. 쉽게 말하면 팀이 짧고 반복적인 작업 주기로 일을 진행하면서, 자주 점검하고 빠르게 고치는 방식이다. 이걸 통해 "우리가 지금 잘 가고 있나?"를 계속 체크할 수 있다. 혼자 고군분투할 필요 없이 팀워크로 효율을 뽑아내는 게 포인트다.
애자일을 아이스크림이라고 치면 스크럼은 초콜릿 맛 같은 거다. 초콜릿도 맛있지만, 딸기 맛(칸반)이나 바닐라 맛(XP)도 있다. 상황에 따라 골라 쓰면 된다. 물론 나는 바닐라만 먹는다, 그런 사람도 인정한다...
2. 스크럼, 이렇게 굴러간다
스크럼의 핵심은 세 가지다: 역할, 이벤트, 산출물. 이걸 이해하면 스크럼의 80%는 끝난 거다. 나머지는 경험으로 채워야 한다.
2.1 역할
- 스크럼 마스터: 팀의 보호자이자 해결사다. 장애물을 치우고 회의를 이끌며, 팀이 스크럼 프로세스를 제대로 따라갈 수 있도록 돕는다. 쉽게 말해, "어디 불편한 데 없니?" 물어보는 사람이다.
- 제품 소유자(Product Owner): 고객의 목소리를 대표하는 역할이다. 제품 백로그(해야 할 일 목록)를 작성하고 우선순위를 매긴다. 고객과 개발팀 사이에서 번역기를 돌린다고 보면 된다.
- 개발 팀: 실제로 코드를 짜거나 결과물을 만드는 사람들이며, 팀의 핵심이다. 이들은 "어떻게" 할지에 대한 모든 결정을 스스로 한다. 알아서 척척 해내는 자기조직화(Self-organizing)의 대명사다.
2.2 이벤트
- 스프린트: 보통 1~4주 단위로 진행되는 작업 주기다. "이 기간 안에 이걸 끝낸다"라고 목표를 정해두고 그걸 달성하기 위해 달린다. 이 기간 동안 목표는 바꾸지 않는다. 스프린트가 끝나면 또 새로운 목표를 정한다.
- 일일 스크럼: 매일 15분씩 짧게 모여서 "어제 뭐 했고, 오늘 뭐 할 거고, 뭐가 문제인지"를 공유한다. 이건 그냥 팀원끼리 간단히 대화하는 거다. 괜히 긴장하지 않아도 된다.
- 스프린트 리뷰: 스프린트가 끝났을 때 "자, 우리가 만든 거 이거야. 어때?" 하면서 이해관계자들에게 보여주는 자리다. 피드백을 받고 다음 스프린트를 준비한다.
- 스프린트 회고: "이번에 우리가 잘한 건 뭐고, 못한 건 뭐야?"를 이야기하는 시간이다. 여기서 나온 개선 아이디어는 바로 다음 스프린트에 반영된다. 서로 탓하지 말고 솔직하게 말하는 게 중요하다.
3. 스크럼이 좋은 이유
스크럼의 가장 큰 장점은 유연성이다. 팀이 빠르게 적응하고 변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고객 요구사항이 갑자기 바뀌더라도 "어? 우리 어제 다 계획했는데!" 하면서 멘붕 올 필요가 없다. 다음 스프린트 때 반영하면 되니까.
또 하나, 팀워크가 강화된다. 매일 짧게라도 대화를 하다 보면 서로가 뭘 하고 있는지 더 잘 알게 된다. "누가 뭐 하는지 모르겠다"는 상황이 줄어드는 것이다. 물론 친해지는 건 덤이다.
4. 스크럼, 이런 데도 쓴다
스크럼은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많이 쓰이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책 쓰기 프로젝트에도 쓰이고, 심지어 교회 운영이나 벤처캐피탈 회사에서도 활용 사례가 있다. 중요한 건 팀워크와 반복적 개선이라는 원칙만 잘 지키면 된다.
5. 마무리
스크럼은 딱딱하고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기본만 알면 꽤 간단하다. 팀이 하나로 뭉쳐서 더 나은 결과를 내고 싶다면 스크럼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론 처음엔 삐걱거릴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시작하고, 점점 나아지는 것이다. 오늘 배운 걸 바로 팀에 적용해보자.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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